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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사단 투입

입력 : 2000.08.13 20:00|수정 : 2000.08.13 20:00


◎앵커: 남북 화해와 교류의 상징사업으로 경의선 복구가 있습 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여기에 2개 사단 3만 5000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적화 통일을 내세운 노동당 규약, 이것도 바꿀 수 있 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백수현 기자가 보도합니 다.

○기자: 남측이 먼저 착공하면 북측도 즉시 착공하겠다, 김정 일 국방위원장은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추진 되고 있는 경의선 복구에 대해서 이렇게 강한 의욕을 비치면서 남측이 착공일자 결정을 서둘 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착공 일자만 합의되면 군사분계선에 있는 2개 사단 3만 5000여 병력 을 즉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분계선에서 서로 비방전 안 하니까 병사들도 적의감이 점점 없어지는 거예요.> 또 김 위원장은 현대측에게 개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6.15 공동선언에 따른 선물 이며 이런 결정에 정몽헌 현대 아산 의장이 무 척 좋아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성에 관광 공업단 지를 만들면 서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지 않 겠느냐며 잘 되면 경의선을 따라서 새로운 길 을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적화통일을 규정하 고 있는 노동당규약 개정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동당규약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며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 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은 남측의 법인 만큼 개 정문제는 북측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면서 노 동당규약의 개정을 국가보안법과 연계하지 않 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 께 미사일 개발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것이 며 테러국가의 오명만 벗겨진다면 즉시 미국과 수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백수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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