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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더워...

입력 : 2000.08.13 20:00|수정 : 2000.08.13 20:00


◎앵커: 늦더위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방 기온이 30도를 웃돌아서 찜통더위가 이어 졌습니다. 휴일 표정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지나고 다시 달아오른 태양이 가는 여름을 붙 잡았습니다. 피서철도 거의 끝나가지만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를 웃돈 서울에서는 수영장과 계곡마다 늦더위를 피해 나온 인파로 다시 넘 쳤습니다.

<김영훈(서울 개봉동): 애들이 너무 덥다고 짜 증내길래요, 이렇게 가까운 수영장에 왔는데 날 씨도 좋고 너무너무 분위기 좋네요.> 워낙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자 서울 강남의 한 수족관은 개관 이래 최대인 1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성인 관람객들은 바닷속 같은 수족 관에서 더위를 잊었고 아이들은 어항 속의 조 개를 주우며 바다로 가지 못 하는 아쉬움을 달 랩니다.

<신영연(서울 쌍문동): 바다 풍경을 보면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할 것 같아서 이곳을 찾아왔는 데요. 눈이 시원하니까 마음도 같이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오늘 낮 최고기온은 춘천이 섭씨 34.9도로 가장 높았고, 충주가 34.2도, 광주가 33.7도, 서울이 33.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수 은주가 섭씨 30도 이상으로 솟아올랐습니다.

이 렇게 늦더위가 며칠째 계속되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70만명의 피서 인파가 몰리는 등 각 해수욕장은 피서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습 니다.

피서지로 이어지는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도 몸살을 앓아 영동과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은 밤 늦게까지 정체현상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조 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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