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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전 교차관광

입력 : 2000.08.14 20:00|수정 : 2000.08.14 20:00


◎앵커: 백두산과 한라산의 남북 교차관광이 오는 10월 이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종하 기자가 보도 합니다.

○기자: 남한 언론사 사장단의 방북을 계기로 가장 빨리 성사 될 남북 교류는 관광 분야입니다. 김정일 위원 장이 직접 제안했을 만큼 북측의 의지가 강하 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교차 관광은 오는 10월 이전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더 늦어지면 추위와 폭설 때문에 백두산 관광이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 습니다.

<박지원(문화관광부 장관): 학자와 관광업계 종 사자들이 상징적으로 백두산을 관광할 수 있도 록 하고 북측에서도 100명이 한라산을 관광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관광에 이어 문화 교류도 본격화됩니다. 비무장 지대에 대한 남북의 공동 발굴과 생태계 공동 조사연구가 실현될 전망입니다. 박 장관은 우리 측의 이런 제의에 대해 북한의 강릉수 문화상 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 동안 간간히 이어졌던 종교인의 방북도 활발해 질 전망입니다. 박 장관은 김수환 추기경과 정 진석 천주교 서울 대교구장의 북한 방문에 대 해 김 위원장이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말했습니 다.

또 남한 7대 종단 대표의 방북도 희망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 밖에 김정 일 위원장이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가 같은 복장을 입고 동시에 입장하는 것 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습 니다.

SBS 나종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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