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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클린턴 시대

입력 : 2000.08.15 20:00|수정 : 2000.08.15 20:00


◎앵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로 스앤젤레스에서 개막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서 최금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차례 전당대회의 주역이었던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 번 로스앤젤레스 대회는 고별무대나 마찬가지 입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재임 8년을 회고하면 서 오늘 날 미국이 누리는 번영이 국민들이 선 택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또 한 번 의 올바른 선택을 당부했습니다.

<클린턴(美 대통령): 오늘 미국은 또 다른 선택 에 직면했습니다. 이 선택의 중요성은 8년 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회장을 가득 메운 4000여 대의원은 말 많았 던 클린턴 시대의 평가를 후세에 맡기고 무대 저편으로 사라지는 대통령을 향해 한없는 갈채 를 보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로 향하고 있는 고 어 후보는 클린턴 시대와 다른 새시대의 개막 을 선언했습니다.

<고어(민주당 후보): 당신에 관한 선택입니다. 여러분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번영과 진보의 문제입니다.> 내일은 중부 미시간에서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 민주당 주역의 자리도 정식으로 이어받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는 상가까지 철수한 가 운데 수천명이 참석한 시위가 간헐적으로 펼쳐 졌습니다.

전당대회 자체는 예정대로 진행됐지 만 고어시대를 축복 속에서 맞으려는 민주당의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로 스앤젤레스에서 SBS 최금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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