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해결책이 안 보인다

입력 : 2000.08.19 20:00|수정 : 2000.08.19 20:00


◎앵커: 동네 의원의 폐업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하지만 대형 병원의 진료 공백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의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의대 교수 20여 명은 오늘 오후 서울 강남 성 모병원에서 백인교수회 발족을 위한 준비모임 을 갖고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책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복귀를 거 부하는 전공의들에게 해임 등의 조치가 내려지 면 사태는 더 악화될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이 모임에 참석하 지 않은 교수들도 인터넷 사이트에 잇따라 전 공의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 다.

교수들이 이처럼 전공의들의 입장을 지지하 고 나서자 대부분의 대학병원들은 전공의들에 대한 복귀명령을 다음 주 이후로 미루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미 자퇴를 결의한 의대생들까지 방학이 끝나는 다음 주 초에 자퇴서를 일괄 제출할 예정 이어서 이번 사태는 학내 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중재자 역할을 기대했던 김재정 의사협회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난지 하루 만인 오늘 오전 목디스크 증세를 치유하기 위해 고 려대 구로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김 회장은 조만 간 수술을 받을 예정이어서 대화 분위기 조성 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 김의석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