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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시장 찬바람

입력 : 2000.08.22 20:00|수정 : 2000.08.22 20:00


◎앵커: 상황이 이렇자 오늘 시장에는 꽃게를 찾는 사람들이 뚝 끊겼습니다. 상인과 수입업자들 모두 울상입 니다. 안정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지역 최대의 수산물 판매장인 종합어시장. 꽃게잡 이 금어기를 맞아 꽃게 판매량이 그렇지 않아 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꽃게에서 납이 발견됐 다는 보도가 나가자 판매가 뚝 끊겼습니다.

<꽃게 상인: 오늘은 못 팔았다고요. 게가 너무 안 팔리네, 요새 팔리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더 안 팔려요.> 국산 꽃게까지 덩달아 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원산지가 국산임을 표시하는 글씨가 쓰여져 있 지만 손님들이 꽃게 진열대를 그냥 스쳐지나갑 니다.

꽃게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에도 손 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꽃게탕을 전문으 로 하는 대형음식점에 손님이 없어 파리만 날 리고 있습니다.

<박용순(식당 주인): 어제만 해도 좀 있었는데 게에 납이 들어갔다고 그러니까 소리 나오고부 터는 손님이 이렇게 전혀 없으니까.> 수입업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꽃게시장이 당분 간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꽃게 수입업자: 초비상이죠. 대책이 있겠습니 까? 상상할 수 없어요. 이렇게 상황이 벌어지니 까...>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중국산 꽃게에 대해서 금 속 탐지 검사를 실시해 납이 든 꽃게를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습니다.

SBS 안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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