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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병원 27개 지정

입력 : 2000.08.22 20:00|수정 : 2000.08.22 20:00


◎앵커: 의료대란이 장기 대치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은 전방위 강경투쟁에 나섰고 정부 는 종합병원 마비에 대비한 비상진료체제를 구 축하기로 했습니다. 이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들은 오늘 오전 일부 불교계 인사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계 의 주장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호소했습니다.

<박훈민(전공의 비대위 대변인): 의사들이 바라 는 것, 한 마디로 교과서적인 진료가 보장되고 이를 통해 온 국민이 양질의 진료혜택을 받는 올바른 의료체계입니다.> 어제 개강한 서울대와 고려대, 한양대 의대는 학생들의 거부로 수업이 진행되지 못 했습니다. 치대병원 전공의들도 내일부터 27일까지 시한 부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립의료원과 부산의 료원, 조선대병원 등 전국 27개 병원을 거점병 원으로 지정해 비상진료에 대비하기로 했습니 다.

또 응급헬기와 이동병원 등을 갖춘 권역별 응급 의료센터를 설치하고 대도시 저소득층 밀 집 지역에는 비상진료소를 가동하기로 했습니 다. 정부는 내일 보건의료 발전특위를 열고 의 료체계 개편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송재성(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장): 의료전달 체계를 보다 강력히 시행함으로써 1차 의료, 동 네 의원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 상태가 이처럼 장기화 국면에 접어듬에 따라 환자들의 고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이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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