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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평 지뢰제거

입력 : 2000.08.24 20:00|수정 : 2000.08.24 20:00


◎앵커: 경의선 철도와 도로건설 사업계획이 최종 확정됐지만 역시 가장 큰 걸림돌은 비무장지대에 묻힌 수 많은 지뢰의 처리문제입니다. 보도에 이기성 기 자입니다.

○기자: 남쪽 경의선 복원공사 구간 중 군이 담당하는 부분은 비무장지대인 임진강 북단에서부터 장단역까지 4.1km, 야전공병단 3개 대대 등 7개 대대 3000 여 명의 병력이 투입돼 15만평에 묻힌 지뢰제 거와 철도와 도로의 노반공사 작업을 실시합니 다.

국방부는 기공식이 열리는 오는 14일부터 지뢰제거 작전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매설된 수 만발의 지뢰를 모두 제거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종환중장(국방부 정책보좌관): 지뢰제거 작 업은 6개 단계로 구분해서 실시하되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습니다.> 먼저 다이너마이트를 넣은 플라스틱통들을 지 뢰가 매설된 지역에 일정 간격으로 밀어넣은 다음 폭파시킵니다.

잡목과 지표상에 있는 지뢰 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음에는 고압 살수 차를 동원해 터지지 않는 지뢰를 골라내 처리 합니다. 강철보호판을 설치한 개량 굴삭기로 10cm에서 20cm 아래에 묻혀 있는 지뢰를 제거 하고 개량 불도저로 지하 50cm 이상 깊이의 지 뢰를 처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전장비를 갖춘 병사들이 투입돼 지뢰 탐지기로 최종 확인을 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지뢰 제거작업과 관련해 북한군과 협조할 부분에 대해서는 이달 말 평 양에서 열릴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논의할 방 침입니다.

SBS 이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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