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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반도시대

입력 : 2000.08.25 20:00|수정 : 2000.08.25 20:00


◎앵커: 오늘로써 정확하게 5년 임기의 절반을 보낸 김대중 대 통령이 오늘 집권 2기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하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저는 취임 직후에 1년 반 안 에 외환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약 속하였습니다. 완전히 합의를 봤습니다. 여러분 축하해 주십시오.> 집권 2기를 맞아 김대중 대통령이 내놓은 화두 는 한반도 시대입니다. 민족화합이라는 시대적 소명과 지식정보화라는 국가적 전략을 완수해 낼 때 한반도는 21세기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 이라며 역설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바야흐로 한반도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꿈이 아닙니다. 우리가 능히 이룰 수 있는 내일의 모습인 것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개혁도 좋지만 피곤하 다고 말하는 사람들, 나만 있고 너는 없다는 식 의 집단이기주의. 슬금슬금 되살아난 호화 사치 의 망령. 사사건건 삿대질만 하는 정치권, 김 대통령은 집권 1기의 이 같은 시행착오를 인정 하면서 임기를 다하는 순간까지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패를 예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민주적 정통성과 경륜을 바탕으로 한 지도력이 김 대통령의 가장 큰 덕목이라면 지역성을 완 전히 탈피하지 못한 소수 정권의 한계 또한 부 담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SBS 하남신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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