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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논란 가열

입력 : 2000.08.25 20:00|수정 : 2000.08.25 20:00


◎앵커: 삼성전자 사외이사 시절에 취득한 실권주 문제로 도덕 성 시비에 휘말린 송 자 교육부 장관이 문제의 주식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사퇴요구를 굽히 지 않고 있습니다. 이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송 자 교육부 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전자 사외이사 시절에 취득한 삼성전자 주식 18억원 어치 전부를 교육을 위해 내놓겠다고 밝혔습니 다.

송 자 장관은 5606주 가운데 2000주는 결식 아동 급식지원 기관에, 1106주는 특수학교에 기 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제 교환학생을 위 한 장학금으로 연세대와 명지대에 각각 1000주 씩을 기증하고 나머지 500주는 교회에 헌금으 로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자 교육부 장관: 삼성전자 사외이사 시절 에 일어났던 일로 해 가지고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대단히 제가 죄송스럽다는 그런 말씀을 제가 꼭 드리고 싶구요.> 송 장관은 그러나 주식취득 과정의 특혜 의혹 에 대해서는 당시 다른 임직원들과 함께 회사 를 위해 실권주를 샀을 뿐 절차상 잘못은 없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제기했던 참여연 대는 주식을 환원한다고 해서 도덕성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퇴진을 위한 시민 행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개 혁시민연대를 비롯한 단체들도 장관직 사퇴 요 구를 굽히지 않고 있어서 송 장관의 도덕성 쉽 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이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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