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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검색 비상

입력 : 2000.08.26 20:00|수정 : 2000.08.26 20:00


◎앵커: 검역 당국은 뒤늦게 중국에서 수입된 모든 수산물에 금속탐지를 시작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 수입수산물 보관창고, 국립수산물검사소 직원 들이 창고에 가득 쌓여있는 수입 수산물을 검 사하고 있습니다. 냉동 꽃게에 이어 냉장 복어 에서까지 납토막이 발견되자 대대적인 검색작 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검색작업에서는 꽃게 나 복어 등 중국산 수입 수산물에서 추가로 납 이 발견된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납이 발견된 수산물이 중국 단동지역에 국한됐 던 것이 저우산 지역에서 수입된 것에서까지 발견됨에 따라 중국에서 수입된 모든 수산물에 대해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문철수(국립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장): 꽃게나 복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수입이 되는 홍어나 아귀 등 수산물에 대해서도 납이 있는지 없는 지 여부를 금속탐지기를 이용해서 철저히 검사 를 해 나가겠습니다.> 관악동 농수산물 시장을 비롯한 전국 주요 수 산시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은 납이 든 냉장 복어와 꽃게를 찾 기 위해 시장에도 금속탐지기가 등장했습니다. 일부 냉장 복어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통한 성분분석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노계호(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수산팀장): 수입 수산물의 유해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 금속탐 지기 등 검사장비를 확보하고 인력을 보강해서 단속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국립수산물검사소는 납파문이 빨리 진정되지 않으면 추석을 앞두고 국산 수산물업자들에게 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 습니다.

수산물검사소는 이에 따라 중국에서 수 입된 수산물에 대한 검색을 되도록 빨리 마무 리짓기 위해 철야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SBS 정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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