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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작업하다 매몰

입력 : 2000.08.27 20:00|수정 : 2000.08.27 20:00


◎앵커: 전북 군산에서는 산사태 복구에 나선 공무원들이 흙더 미에 깔렸습니다. 아깝게 두 분이 순직했습니 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사태로 흙더미가 덮친 전북 군산시내 한 아파트. 무 너져 내린 토사가 아파트 울타리를 부수고 베 란다 창문까지 뚫고 밀려들었습니다. 이곳에서 는 어제 저녁 1시간에 40mm가 넘게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두 차례 일어났습니다.

<손호산(전북 군산): 쿵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 보니까 베란다 쪽에 보니까 산이 무너져내려 가지고 길을 흙이 완전히 덮었더라고요.> 비상 근무에 나선 군산시청 공무원 5명이 흙더 미에 깔렸습니다. 도로관리계장 48살 유화종 씨 와 46살 박희규 씨가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 습니다.

사고를 당한 시청 직원들은 산사태 현 장에서 응급복구작업을 벌이다가 2차 붕괴사고 로 흙더미에 매몰됐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에 는 충북 청원군 강해면 농가에서 재래식 화장 실이 무너져 내려 주부 54살 정혜숙 씨가 깔려 숨졌습니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서는 낚시 하 던 40살 김영호 씨가 저수지둑이 무너지는 바 람에 빗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SBS 이용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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