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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경보

입력 : 2000.08.27 20:00|수정 : 2000.08.27 20:00


◎앵커: 이번 비는 특히 충남과 전북 서해안 지역에 많이 내렸 습니다. 금강 하류에는 여전히 홍수 경보가 내 려져 있습니다. 금강 하류에 SBS 위성중계차가 나갔습니다. 최대식 기자! ○기자: 네, 논산시 황산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비는 그쳤군요. 금강쪽 수위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들어 비가 잦아들면서 금강의 수위도 조금씩 줄 어들고 있습니다. 금강 하류인 강경지역은 이곳 황산대교를 기준으로 이시각 현재 6.86m를 기 록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7m인 위험수위에 근접해 있지만 1시간 전보다는 14cm 낮아졌습 니다. 이는 오늘 하루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금강하류 지역의 수위는 바닷물의 수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조금 뒤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낮아지는 간조시간이 되면 군산에 있는 금강 하구둑을 통해 초당 4300톤의 빗물 이 바다로 빠져 수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 입니다. 또 중하류인 규암 지구의 수위는 7.71m 로 경계수위인 7.75m을 넘어섰지만 1시간 전보 다는 9cm 정도 낮아졌습니다. 이밖에 삽교천도 예당저수지의 방류량이 줄어들면서 한 시간 전 보다 9cm 낮아진 3.27m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금강 홍수통제소는 삽교천의 수위가 경계수위 인 4.5m보다 1m 이상 낮아 오후 4시 반 홍수 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이처럼 금강의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자 금강의 수위에 결정적인 영향 을 미칠 수 있는 대청댐이 방류를 시작했습니 다. 현재 대청댐의 수위는 76.7m로 홍수위 80m 에 육박함에 따라 오후 5시 반부터는 초당 700 톤, 조금 전 7시 반부터는 1000톤, 9시 반부터 는 1500톤의 물을 방류할 계획입니다.

대청댐의 물이 금강하류까지 오는 데는 23시간 정도 걸 리기 때문에 홍수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진 금강 중하류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일대에 내일 오전까지 10 에서 40mm의 비가 더 내리고, 서해안 일부 지 역에는 7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기 때 문에 저지대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 다.

지금까지 논산시 황산대교에서 SBS 최대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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