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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해킹

입력 : 2000.08.27 20:00|수정 : 2000.08.27 20:00


◎앵커: 어제 정보통신부 홈페이지가 멎어버리는 사태가 일어 났습니다. 당국은 진보 네트워크라는 시민단체 가 해킹을 벌였다고 지목했지만 이 단체는 정 당한 시위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 입니다.

○기자: 정보통신부가 해킹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진보 네트 워크의 홈페이지입니다. 인터넷 등급제에 반대 하는 네티즌들에게 한꺼번에 정보통신부 홈페 이지에 접속하도록 해 서비스를 중단시켰다는 것입니다.

진보 네트워크는 지난 한 주 동안 인 터넷 등급제에 대한 반대의견을 정보통신부 홈 페이지에 올리면서 사이버 시위를 해 오고 있 었습니다.

<조규조(정보통신부 정보전산담당관): 저희 홈 페이지가 사실상 접속불능 상태에 빠졌기 때문 에 이는 명백히 형법상의 업무방해이고, 사이버 테러행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진보네트워크측에서는 집단적으로 접속을 하도록 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킹은 아 니라고 주장합니다.

<장여경(진보네트워크 정책실장: 정보통신부에 서 추진하고 있는 법안에 대한 반대행동의 일 환인 것이구요. 접속 과부하 형태로 인해서 다 운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거든요.> 시위 방법도 배너광고 달기로 바꾸었습니다. 그 렇지만 내일 낮 12시부터 온라인 시위를 계획 하고 있어 정보통신부 홈페이지는 다시 한 번 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게 됐습니다.

해킹이 냐, 단순 시위냐의 문제는 경찰이 수사를 하겠 지만 네티즌들의 의사표현 방법의 적정성에 대 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이주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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