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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수사 추진

입력 : 2000.08.28 20:00|수정 : 2000.08.28 20:00


◎앵커: 오늘도 인천과 부산에서 납이 든 꽃게가 추가로 발견 됐습니다. 검찰은 누구의 소행인지를 가리기 위 해서 중국 공안당국의 협조를 얻어 현지 조사 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 니다.

○기자: 검찰은 꽃게에 납이 들어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중국 현지조사가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 다. 꽃게가 얼기 전에 납이 넣어진 것으로 보아 누가 납을 넣었든간에 납이 주입된 곳이 중국 이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현재 중국 공안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기 전단계로 중국 현지에서 납꽃게가 유통된 경로를 파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에 구속된 양 모씨가 혐의내용을 부인하고 있고 다른 꽃게 수입업자들도 납꽃게의 파문 이후 자취를 감춰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양 씨와 거래관계가 있었던 사람들의 신 병을 확보해 납꽃게 유통경로의 윤곽을 파악하 는 대로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수사인력을 보강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꽃게에 이어 복어에서까지 납이 검출됐고 관련 수입업 체수도 20여 개 가까이 늘어나면서 확대 수사 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도 인천과 부산의 냉동창고에서는 납을 넣은 꽃게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박덕만(국립수산물 검사소 인천지소): 어제까 지 검출된 납은 일정한 크기 없이 불규칙 했는 데 오늘 발견된 납은 크기도 일정하고 길이도 일정합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발견된 납꽃게와 납복어는 모두 800여 상자, 900마리를 넘어섰습니다.

SBS 안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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