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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표절시비

입력 : 2000.08.28 20:00|수정 : 2000.08.28 20:00


◎앵커: 송 자 교육부 장관의 삼성전자 실권주 취득을 문제 삼 았던 시민단체들이 이번에는 송 장관이 남의 책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 자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교육개혁시민연대 는 송 장관이 지난 74년에 저술한 관리경제학 이 미국책을 그대로 베껴낸 것이라며 표절의혹 을 제기하고 송 장관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습 니다.

<최현섭(교육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대부분의 그래프, 도표, 수집뿐만 아니라 논리전개사례, 기술방법 등이 똑 같아 저서가 아니라 번역서 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전교조와 교총,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물론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교수협의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까지 성명을 내고 송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가 두집회를 시작으로 교사, 교수 서명운동 등 송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조직적인 퇴진운동을 벌 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문제 의 저서가 강의자료용으로 재편집한 것으로 저 자인 송 장관이 미국 원서를 기초로 썼다는 사 실을 74년 초판에서부터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미국 원서의 서문에도 송 장 관이 저술과정에 도움을 준 사실을 밝히고 있 다면서 표절주장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습 니다. 송 장관은 사퇴요구를 더 잘 하라는 채찍 질로 받아들이겠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 히 밝혀 송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공방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이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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