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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진료 공수표

입력 : 2000.08.28 20:00|수정 : 2000.08.28 20:00


◎앵커: 근 한 달 동안 산발적으로 지속되어 왔던 동네 의원들 의 폐업이 종료됐습니다. 의료계는 대신 무료진 료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참여율은 그 리 높지 않았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 다.

○기자: 지역에 따라 부분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동네 의원들의 폐업투쟁이 완전히 종료됐습니다. 의사협회는 대신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받지 않는 이른바 무료진료투쟁에 나섰습니다.

<김열희(개원의): 의사들 주장대로 또 여러 가 지 그런 의약분업 때문에 파업을 한 거에 대해 서는 사실 국민들한테 상당히 죄송스럽게 생각 하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보답으로 일단 한 일주일 정도 무료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료진료 첫날, 참여율은 저조했습니다. 장기폐업으로 인해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의원 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동네 의원들은 이제 모두 정상가동돼 환자들의 불편을 덜었지 만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종합병원들의 부분적 진료공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레에는 의대 교수들의 집회가 또 31일에는 범의료계 차원의 집회가 예정돼 있는 등 의료계의 강경자세는 여전합니다.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의료사태는 지지부진한 가운데 장기화가 불가 피 할 전망입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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