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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보고 논란

입력 : 2000.08.29 20:00|수정 : 2000.08.29 20:00


◎앵커: 정부는 최근 민관 공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논란이 돼 온 새만금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조사에 참여했던 학 자들이 최종 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됐다며 거세 게 반발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서상교 기 자입니다.

○기자: 국무총리실이 최근 대외비로 작성한 새만금 조사결과 에 대한 정부의 계획안입니다. 이 안에는 공동 조사단 위원 대다수가 사업을 계속 하는 것을 선호하며 방조제 공사가 58%나 진척돼 공사를 중지하기가 어렵다고 적혀 있습니다.

공사를 계 속 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1년 넘게 현지 조사를 벌여온 공동조사 단장이 지 난 18일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결정된 것입 니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했던 민간위원들은 이 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됐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 습니다. 공동조사 단장을 맡은 환경부 산하 연 구소장이 자신의 의견을 종합의견이라고 왜곡 했다는 것입니다.

민간위원들은 찬반양론이 팽 팽하게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 데도 반대 의견이 묵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욱 위원장(민관조사단 수질분과위): 이런 것이 바로 반쪽진리고 반쪽진리는 한 번도 진 실을 전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사업을 계 속 해야 한다는 데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환경단체들도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윤준하 의장(환경운동연합 중앙상임위): 청와 대는 농림부와 농업기반 공사의 국민 기만행위 를 중단시키고 새만금 간척사업을 즉각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민간전문가들의 의견을 있는 그 대로 수용해 새만금사업을 재고하라고 촉구했 습니다.

SBS 서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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