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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큰 폭 인상 반발

입력 : 2000.08.31 20:00|수정 : 2000.08.31 20:00


◎앵커: 정부가 발표한 경유와 LPG값 인상 방안에 대해서 장 애인들과 운수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인상되는 휘발유 값에 대해서도 소비 자들의 불만이 거셉니다. 고철종 기자가 취재했 습니다.

<정부가 장애인을 다 죽이겠다는데...> LPG 가격인상을 위한 공청회가 장애인들과 운 수업계의 반발로 끝내 무산됐습니다. 이들은 정 부 안대로 에너지 가격이 개편되면 생계가 불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택시 노조 관계자: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는 데 어떻게 정부를 믿습니까? LPG 가격 오르면 택시 값 또 오를 테고 택시 값 오르면 손님이 타겠습니까? 안 타죠.> 이들은 정부가 이중가격제를 실시해서라도 면 세 혜택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유업계는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국제 원유가 때문에 내일부터 당장 휘발유를 포함한 석유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유사들은 내일부터 휘발유 값을 리터당 30원 올리고 경유와 등유도 각각 30원씩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3월에 1219원이던 휘발 유 값은 6개월 동안 110원, 10% 가량 오른 셈 입니다. 휘발유 값에서 세금 비중은 70센트선 안팎으로 올 한 해 승용차 한 대가 내는 휘발 유 세금은 120만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소비자 들은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내세워 국제 원유 가 인상분을 고스란히 소비자가격에 전가시킨 다며 탄력 세율을 적용해 급격한 기름값 인상 을 막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SBS 고철종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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