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사전에 살인공모

입력 : 2000.09.04 20:00|수정 : 2000.09.04 20:00


◎앵커: 권희로 씨의 흉기 난동사건, 어제 전해 드린 바 있습 니다만 경찰 조사 결과 권 씨는 내연의 관계를 맺어 온 여자와 공모해서 그 남편을 살해하려 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앵커: 자세한 내용을 부산방송 최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 국민적 환영 속에 영구 귀국한 권희로 씨 가 고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갑찬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권 씨는 어제 오전 내연의 관계 인 43살 박 모 여인 집에서 박 씨의 남편 46살 안 모씨를 흉기를 위협하고 집에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권 씨가 난동을 부린 이 유는 내연의 관계인 박 여인을 남편 안 씨가 괴롭혔고 자신까지도 해치려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우발 적인 것이 아니라 권 씨의 사전 계획 아래 저 질러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권 씨는 지난달 25일 인천의 한 모텔에서 사건에 사용한 흉기 등을 박 여인과 공모해 함께 만든 것으로도 밝 혀졌습니다.

<권희로: 이번에 이렇게 됐다는 것은 제가 진 짜 생각이 모자랐다고 국민들한테 진짜 잘못됐 다고 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권 씨를 살인미수와 방화 혐의로, 박 여 인은 살인예비음모 혐의로 구속영장을 각각 신 청했습니다.

권희로 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중 있을 예정입니다.

PSB뉴스 최광 수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