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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 첫 수출

입력 : 2000.09.04 20:00|수정 : 2000.09.04 20:00


◎앵커: 우리나라 의사가 외국에 나가 수술을 해 주는 의료수 출이 처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찬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65년의 역사와 함께 중국 광동성 일대에서 가장 큰 순이시엔 병원입니다. 지금 이 병원의 수술실에 서는 우리 의료진이 새로운 의료기술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지난 3년 동안 요통 으로 고생했던 18살의 고등학생으로 최근 2달 동안은 엄청난 통증 때문에 꼼짝 못하고 누워 지내야 했습니다. 치료는 내시경 수술로 국내 의사들이 3년 전부터 쉽게 하고 있는 첨단 의 료기술입니다. 국소마취로 1시간 만에 수술이 끝났습니다.

<디스크 환자: 수술하기 전에는 무척 아팠었는 데 지금은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 수술장면은 광동성 일대에서 모인 100여 명의 의사들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이루어졌 습니다.

의료분쟁이 장기화되고 새로운 병원 경 영환경이 조성되면서 이렇게 의료수출을 모색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으로 처음 의료수출을 한 안세병원측은 올해 안으로 외국 환자 1명 당 1만불씩 받고 200여 명을 시 술하기로 계약했습니다.

<김정수(안세병원 척추센터 소장): 모든 사람들 한테 같이 공감을 할 수 있고 같이 도울 수 있 는 그런 의료기술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게 이 제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안세병원 척추센터는 내년부터 대만과 태국 그 리고 말레이시아와 일본에까지 의료기술을 수 출할 계획이어서 의료계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중국 광저우에서 SBS 이찬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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