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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말라요

입력 : 2000.09.05 20:00|수정 : 2000.09.05 20:00


◎앵커: 컴퓨터 이용자 가운데 눈물이 마르는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 증세는 가을에 심하다고 하는데 공항진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기자: 늘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작업하는 20대 회사원 최소 은 씨, 가을로 접어들면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 지자 눈이 점점 답답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최소은(회사원): 오후 정도 되면 많이 피로감 도 더 느끼는 편이고 눈도 뻑뻑하고 충혈도 많 이 되고 좀 그런 편이에요.> 컴퓨터 보급이 늘면서 특히 가을로 접어들면서 최 씨처럼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 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의대 의료팀이 직 장인 3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컴퓨터병 으로 일컬어지는 VDT 증후군 눈 관련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78%나 됐습니다.

<김진국(밝은세상 안과 전문의): 보통 정상적으 로 15회에서 30회 정도를 1분에 깜빡이게 되는 데 컴퓨터를 지속적으로 응시함으로써 몸의 어 떤 자극반응이 떨어져 가지고 순모횟수, 눈의 깜빡임 회수가 눈이 좀더 건조함을 느끼겠죠.> 안구 건조증은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하 면 눈에 염증을 악화시켜 심한 경우 실명에 이 를 수도 있습니다.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눈물 배출관을 막는 수술 방법으로 증상을 낮추는 치료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완치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전문의들은 따라서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은 건조한 환경을 피하 고, 정기적인 휴식을 취하며 눈을 자주 깜빡거 려 안구건조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SBS 공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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