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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주 추천 조심

입력 : 2000.09.06 20:00|수정 : 2000.09.06 20:00


◎앵커: 주식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쯤 증권 관련 인터넷 사 이트에 들러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잘못했다가 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점, 명심하셔야 합니 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상승예감, 바로 상한가 가능성 100%, 개인투자자들이 즐겨 찾는 한 증권 관련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오늘 검찰에 고발된 이 모씨는 정보에 목마른 개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이런 내용의 허위정보 를 유포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4월 하순, U전자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증권 정보 사이트에 모종의 작전세력이 U전자 매집 에 나섰다, 왕대박이 예상되는 황제주다 이런 식의 글을 670여 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올렸 습니다.

거짓 정보에 속은 개인 투자자들이 유 전자 주식을 사자고 몰려들었고 주가는 한달여 만에 6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 씨는 주가가 오른 틈을 타 보유주식을 처분하는 수법으로 12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지만 금융감독원에 설치된 인터넷 감시망에 걸려들었습니다.

<이춘원(금감원 인터넷상시감시반 국장): 주로 방문자 수가 많은 50개 인터넷 증권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우리가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 120여 일이 지났는데요. 1일 평균 1500 건 정도를 우리가 검색을 하고 있고...>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 관련 인터넷 사이트들 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이곳에다 거짓 정 보를 유포해 시세를 조정하는 수단으로 악용되 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고희 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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