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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 강력 비난

입력 : 2000.09.06 20:00|수정 : 2000.09.06 20:00


◎앵커: 이런 돌발사태에 미국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유감을 표시하며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분노가 대단하지만 이번 일로 북미 관 계가 크게 악화되지는 않으리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즉각 유감의 뜻을 밝히며 북한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록하트(미 백악관 대변인): 이 불행한 사건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들이 되돌아가게 돼 서 유감스럽습니다.> 미국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서도 민간항공사 에 의한 우발적인 사건으로 유감으로 생각한다 는 뜻을 북한측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미국 정부가 직접 관여한 북한 외교에 대한 방해책동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 방송: 이번 사태는 미국이야말로 세계에 서 최대의 불량배국가 망나니 국가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의 면담이 무산돼 아쉽다는 말과 함께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했습니다.

<장재룡(외교통상부 차관보): 서먹서먹한 감정 이 보다 큰 목표와 보다 중요한 목표를 위해서 하루빨리 해소가 되고 상호이해에 도달할 수 있기를 지금 바랄 뿐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북미접촉을 통해 정확한 상황파 악이 이루어지면 오해가 풀릴 것으로 본다면서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미국 방문은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 습니다. 북미관계가 크게 악화되지 않으리라는 기대 섞인 전망입니다.

SBS 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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