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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배달 전쟁중

입력 : 2000.09.07 20:00|수정 : 2000.09.07 20:00


◎앵커: 한가위 대목을 맞아서 밀려드는 선물 주문에 유통업체 들은 택배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 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더미같이 쌓여 배달을 기다리는 추석 선물들, 지난 해보다 무려 40%나 늘어난 주문에 유통업체 직원들은 이미 일주일 전부터 비상근무에 들어 갔습니다.

<임상훈(신세계 드림익스프레스 팀장): 바쁘다 보니까 퇴근을 할 수가 없고 밤을 새워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유통업체는 대목에 대비해 미리 300여 대의 차량에 설치해 놓은 첨단 위성시스템덕을 톡톡 히 보고 있습니다.

<4시 이전에 꼭 가지고 오라고 연락 왔습니 다.> 상황실에서 인공위성을 통해 파악한 교통정보 가 곧바로 운전자에게 전달되면서 신속한 배달 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광명사거리쪽 어떻습니까, 위치가요?> <그쪽으로 가지 마시고...> 이번에는 택시까지 택배 수단으로 등장했습니 다. 부족한 차량사정 때문에 선택했지만 오토바 이에 비해 짐도 많이 실을 수 있는데다 트럭보 다 뛰어난 기동성이 오히려 효과 만점이라고 업체는 설명합니다.

<황기섭(롯데백화점): 아무래도 기사분들이 길, 지리를 잘 아시니까...> 간단한 선물은 아예 사무직원들이 지하철을 타 고 발로 뛰며 배달하기도 합니다. 고생스럽기는 하지만 비용이 적게 들고 배달 시간도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 때문입니다.

<윤주영(한솔CS클럽): 직원들은 거의 전직원들 이 다 투입되고 있습니다.> 최첨단 위성시스템에서 지하철까지, 가능하면 빨리, 정확하게, 그리고 비용은 최소로, 선물수 송작전을 벌이는 업체들의 전쟁은 날로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SBS 박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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