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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최고치

입력 : 2000.09.08 20:00|수정 : 2000.09.08 20:00


◎앵커: 국제 유가가 하루에 1달러씩 오르면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가급등의 영향으로 원자 재 수입가격이 크게 뛰어서 관련 업계에 초비 상이 걸렸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1배럴에 35달 러 39센트로 마감돼 10년 만에 또다시 최고치 를 경신했습니다. 자고 나면 1달러씩 오르는 상 승행진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기름값이 뛰자 나프타나 메탄올 같은 원자재가격도 가파른 상 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는 이미 사상 최고 수준에 육박 했습니다.

유가인상을 가장 우려하는 업계 중의 한 곳은 화학섬유 업계입니다. 원료가 100% 석 유에서 나오는 데다 공정 자체도 에너지를 많 이 소비하는 공정이기 때문입니다.

오일쇼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달러 새는 소리로 착각될 정도입니다.

<박재용(구미공단 화섬업체 생산현장): 이익이 나지 않고 적자가 나는 그런 품종들로 구성이 상당수 되어 있는 상황에서 또 한 차례 유가 인상이 된다고 하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 으로 예상됩니다.> 휘발유값이 10% 오를 때마다 판매대수가 5% 이상 줄諍若잔자동차 업계. 국제유가가 1달러 오를 때마다 100억원 이상 연료비가 더 드는 항공업계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산업 체가 에너지 절약시설에 투자하면 공제해 주던 세금 폭을 10%로 확대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 섰습니다.

SBS 이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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