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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방류징계

입력 : 2000.09.08 20:00|수정 : 2000.09.08 20:00


◎앵커: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에 대해 주한미군이 그 동안의 조사 결과를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책임자를 징계하겠지만 방류한 독극물이 환경에 나쁜 영 향을 주지는 않았다, 주한미군의 발표내용입니 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가 된 독극물은 포름알데히드가 섞인 시신방부처 리제였다고 주한미군이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 다. 이번 사건의 조사책임자인 베리 베이츠 소 장은 독극물이 영안실 창고를 청소하다 발견된 것이었으며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하수구에 버 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버려진 양은 모두 91리터였습니다. 베리 소장은 영안실 근무 자와 감독관에 대해 적절한 징계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 다.

<베리 베이츠 소장: 관계자들이 자신의 법적 권리를 행사하기 전에 징계내용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유해문제와 관련해 베리 소장은 이번에 방류된 독극물은 다른 폐기물과 섞이면서 허용치인 물 1리터당 10밀리그램보다 훨씬 낮은 최대 0.031 밀리그램으로 희석되기 때문에 환경에 나쁜 영 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습 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체 주한미 군의 환경프로그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밝혔 습니다. 이런 발표에 대해 녹색연합은 여론을 무마하려는 짜맞추기식 조사라고 비난한 뒤 한 국 정부와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를 요 구했습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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