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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길 쉬며 가세요

입력 : 2000.09.09 20:00|수정 : 2000.09.09 20:00


◎앵커: 즐거운 고향길도 밀리거나 너무 멀면 고생길입니다.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귀성객들 이 피로를 잊고 잠깐이나마 편히 쉬었다 가도 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 니다.

○기자: 차량과 사람들의 소음 속에서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선 율이 귀성객을 맞이합니다. 거북이 운행으로 지 친 귀성객들은 보기 드문 클래식 연주에 잠시 나마 피로감을 잊습니다.

귀에 익은 음악에 흠 뻑 빠지다 보면 바쁘게 재촉하던 고향길에도 여유가 생기는 듯 합니다.

<이광희(귀성객): 아주 좋은 분위기를 줘서 참 감사하고요. 좀더 오랫동안 감상을 하고 갔으면 좋겠는데 또 떠나야 되는 게 아쉽습니다.> 흥겨운 민속놀이도 잠시 귀성객의 발길을 붙듭 니다. 가족끼리 편을 갈라 윷놀이를 하다 보면 지친 몸과 마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차가 막 힌다고 보채던 어린이들도 신나는 DDR 재미에 빠져 금세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남근주(귀성객): 애들도 지쳐있는 상황에서 많 이 피로가 풀리는 것 같고요. 나머지 길이 아주 즐거운 여행길이 될 것 같네요.>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오늘부터 일 제히 시작된 귀성객 맞이 행사는 추석연휴가 끝나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SBS 이용식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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