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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벌써 고향에

입력 : 2000.09.09 20:00|수정 : 2000.09.09 20:00


◎앵커: 이번에는 서울역에 중계차 연결해서 철마 타고 가는 고향길 표정 보시겠습니다. 이용갑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홍갑 기자 뒤에 시민들이 꽤 많군요. 그곳 표정 전 해 주시죠.

○기자: 이곳 서울역에는 오전부터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몰 려 크게 붐비면서 민족대이동이 시작됐음을 실 감케 하고 있습니다. 손에 선물보따리를 한아름 씩 든 귀성객들의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는 듯 밝은 표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출발하는 귀성열차 편은 전 구간이 입석까지 모두 매진됐습니다. 내일 열차표도 좌석은 모두 팔렸고 오후 2시 이후에 출발하는 경부선 등 입석표만이 일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매표창구는 혹시나 있을 지도 모르는 반환표를 구하기 위해 몰려든 귀 성객들로 혼잡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정자: 그때 그래도 다행히 시골에 갔다 오 면서 바로 그 자리에서 끊었습니다.> <차원석: 몇 달 동안 찾아뵙고 손주 재롱을 못 보여 드렸는데 이번에 가서 실컷 보여드리겠습 니다.> 철도청은 오늘 밤까지 16만 8000명,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모두 249만명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고속터미 널도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터미널측은 오늘만 9만 5000명, 연휴기간 동안 모두 34만명 이 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고속버스 2500 대 외에 전세버스 500대를 추가 투입했습니다.

현재 승차권 판매율은 80% 정도로 대부분 노 선에 좌석표가 남아 있고 승객들이 몰릴 경우 수시로 임시차량을 투입할 계획이어서 고속버 스표는 구하기 그리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지 금까지 서울역에서 SBS 이홍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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