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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해 지원

입력 : 2000.09.09 20:00|수정 : 2000.09.09 20:00


◎앵커: 정부가 북한 식량지원 방안을 밝혔습니다. 2억달러어 치 안팎에서 값이 싼 외국 곡물을 사서라도 되 도록 많은 양을 보내겠다는 겁니다. 유영교 기 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측이 지난달 말 평양 장관급회담에서 이례적으로 곡 물 100만톤을 시급히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 은 식량사정이 다시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봄 부터 계속된 가뭄과 이상고온 그리고 지난달 태풍의 영향 등으로 올해 북한의 곡물 수확량 이 지난해의 70% 내지 심하면 절반 가까이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또다시 대기근이 우려되는 북한의 사정을 감안 해 요구하는 양에는 못 미치지만 상당 규모의 식량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식량 제공비용 은 지난 95년 국산쌀 15만톤을 보낼 때 든 2억 4000여 만달러보다는 적은 수준을 검토하고 있 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또 국내 생산곡물은 값이 비싸고 재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쌀은 태 국산을, 옥수수는 중국산을 사서 최대한 많은 양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오늘 여야 3당을 방문하고 대북식량지원을 위 한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한나 라당이 차관형식의 식량지원에 반대하고 있어 대북식량지원 규모와 비용, 시기 등을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SBS 유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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