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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실크로드 합의

입력 : 2000.09.09 20:00|수정 : 2000.09.09 20:00


◎앵커: 뉴욕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했습니다.

◎앵커: 한국과 러시아 두 정상은 남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경 제협력을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뉴욕에 서 백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이번 정상회 담은 러시아의 새로운 한반도 정책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두 정상은 먼저 남북한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 필요하 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아 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 연결사업은 동아시아 지역에 새로운 번영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 조했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두 정상은 남북한의 관계를 개선하고,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 한다면 남북한, 러시아 모두가 상호이익을 극대 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 다.> 또 김 대통령은 시베리아와 연해주 일대의 자 원을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북한 도 참여하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푸틴 대통 령도 3자간의 경협을 대폭 확대하자고 답했습 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이달 안에 양국 총리회 담을 열어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총리회담에 서는 나오카 공단개발과 이로쿠츠크 가스전 개 발사업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취임 이후 북한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며 동아시아의 새 로운 질서를 모색해 온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 상회담을 통해 경제문제가 최대 관심사임을 분 명히 한 것으로보입니다.

뉴욕에서 SBS 백수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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