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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방문

입력 : 2000.09.10 20:00|수정 : 2000.09.10 20:00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이 아주 두터운 사람, 김용순 노동당 비서가 김 국방위원장 특사자격 으로 내일 서울에 옵니다.

남북교류와 협력관계 를 한층 다지기 위해서 중요한 임무를 띠고 오 는 것으로 지금 관심을 끕니다. 조성원 기자입 니다.

○기자: 김용순 북한 대남담당 비서가 내일 서울을 방문합니 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입니다. 김 용순 비서를 포함한 일행 10명은 서울-평양간 직항로를 통해 내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 도 착합니다.

김용순 비서는 3박 4일 동안 서울에 머물며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우리측 대북 정책 책임자들과 남북관계 전반에 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경의선 복원 문제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시기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 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그러나 이번 방문 중 공식적인 형태의 회담은 이루어 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했습니다.

김용순 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내는 추석선물로 지난 6월과 8월 평양을 방 문했던 정상회담 대표단과 언론사 사장들에게 송이버섯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방문기간 중 에 제주도와 경주를 둘러보며 포항제철도 시찰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약속 한 대로 북한의 대남사업담당 총 책임자가 서 울을 방문함으로써 적십자회담과 경의선 복원 실무협상 등 이달 들어 정체되는 듯 싶었던 남 북 간의 협력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 망됩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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