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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부 체제로 양보

입력 : 2000.09.11 20:00|수정 : 2000.09.11 20:00


◎앵커: 대륙과 타이완은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 사실상 타이완 정부를 인정하는 새로운 입장을 중국이 오늘 공식 표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천홍 특 파원입니다.

○기자: 홍콩의 문회보신문은 오늘 타이완 정책을 총괄하는 중 국 국무원 첸지천 부총리가 대륙과 타이완은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새로운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라는 종전의 강경입장을 바꾼 중대 한 양보로써 단절상태에 놓인 양안 관계에 새 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첸 지천 부총리는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이 대륙과 타이완은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새로운 중국의 입장에 동의하면 장쩌민 주석이 직접 타이완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첸 부총리는 또 통일이 돼도 타이완의 모든 체제, 특히 국방체제까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 혀 중국이 홍콩과는 또 다른 방식, 즉 한 나라 세 체제로 타이완과의 통일을 구상 중인 것으 로 보입니다.

첸 부총리는 그러나 통일 후 하나 의 중국을 대표하는 외교권 행사 문제에 대해 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김 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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