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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명 사망 실종

입력 : 2000.09.13 20:00|수정 : 2000.09.13 20:00


◎앵커: 이번 연휴 나흘 동안의 각종 사건, 사고로 모두 100 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 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귀경길에 내린 비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상북도 영천시 고령면 대구-포항간 산업도로에서 포항쪽으로 달리던 승합차가 마주오던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사고로 강종식 씨가 운전하던 승용 차가 1m 아래 논으로 굴러떨어지면서 강 씨와 부인 최호남 씨 그리고 아들 동준 군 등 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강 씨 등은 추석을 맞아 처가를 다녀오다 변을 당 했습니다. 경찰은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 서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 습니다.

아침 6시 반쯤에는 대구시 달성군 사문 진교에서 2.5톤 트럭이 버스를 추월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반대편 난간을 들이받고 15m 아 래 낙동강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찰이 운전자 수 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물이 불어나 어려움 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기간 동안 발생한 고통사고는 모두 2700여 건으로 숨지거나 실종 된 사람이 80명에 이릅니다.

강력사건이나 화재 와 같은 사건, 사고로 숨진 사람 20명을 합치면 이번 연휴기간 동안 사건, 사고로 숨지거나 실 종된 사람이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 됐습니다.

그러나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 다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지난 해보다 줄어, 예년보다 차분한 추석연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김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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