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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설명

입력 : 2000.09.15 20:00|수정 : 2000.09.15 20:00


◎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전직 대통령과 3부요인을 청와 대로 초청해서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참석자들 은 남북 관계가 차분히 진행돼야 한다는데 의 견을 같이 했습니다. 백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UN정상회의의 성과를 설명받고 남북 문제에 대한 의 견도 전하기 위해서 전직 대통령들이 오랜만에 청와대에 들어왔습니다. 제14호 태풍 사오마이 에 대한 걱정으로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태풍이 오면서 힘이 약해 졌 으면 좋겠는데...> <노태우 전 대통령: 통상 북진이 안 되고 비켜 갑니다.> 김 대통령은 UN이 공동의장 명의로 남북정상 회담 지지성명을 채택한 것을 성과로 꼽고 김 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회담이 무 산된 데 대해서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비행 도중에 프랑크푸르트 사 태를 알고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좀 아껴 놨다가 다음에 (만 나죠)... 이번에 안 그래도 하는 일이 많는데... >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은 비전향 장기수 송환은 잘 결정한 것 같다고 평가하고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국내 정치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북한이 고려 연방제나 미군철수 주장을 하지 않게 된 것을 큰 성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찬에 최규하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건강 상의 이유 등으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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