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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7000헥타르 피해

입력 : 2000.09.16 20:00|수정 : 2000.09.16 20:00


◎앵커: 태풍 사오마이가 올라오면서 닷새 동안 비를 뿌려대고 또 강풍을 불어대는 바람에 특히 농경지 피해 가 컸습니다. 전국 피해상황 이영식 기자입니 다. ○기자: 이틀째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던 금강 하류입니다. 채소 와 벼를 심은 비닐하우스 500여 동이 누런 흙 탕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이명만(주민): 농사를 다 지어놓고 물 들어가 고 보니까 마음이야 뭐 이루 말할 수도 없고 수확을 하게 생겼는데 물 들어가서 그게 제일 지금... 이제 소용없어요.> 강변 횟집 6가구에도 물이 들어차 주민들이 긴 급히 대피했습니다. 금강 하류인 이곳 강경지역 은 오전에 수위가 6.94m로 위험홍수위인 7m에 바짝 다가서며 한때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습 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농경지 2700ha가 물에 잠겼습니다. 벼가 쓰러진 농경지도 6700ha 에 달했습니다. 주택 80여 채가 침수됐으며 22 가구 6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밖에 도 경남지역 국도 12곳을 비롯해 도로 20곳이 침수됐으며 마산에서 진주간 경전선의 철로 일 부가 유실돼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12일부터 닷새 동안 대관령에 최고 397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경남 산 청 358, 남해 353, 강릉 284, 제주 282mm의 강 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대부분의 국내 항공기 운항이 통제됐고 102개 연안항로 전체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있습 니다. SBS 이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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