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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달러 시대

입력 : 2000.09.16 20:00|수정 : 2000.09.16 20:00


◎앵커: 국제유가가 잠시 주춤하더니 다시 35, 6달러대로 뛰었 습니다. 세계의 기름막 걸프지역에 긴장이 높아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전략 비축유 방출을 시사하면서 안정세를 찾아 가던 국제 유가가 폭등세로 돌변했습니다. 지난 13일 33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서부 텍사스 중질 유는 35.92달러로 이틀 사이에 2.1달러가 올랐 습니다.

북해산 브랜트유도 어제 하루 만에 2.2 달러가 올라 35달러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유 가가 폭등세로 돌아선 것은 걸프지역에 긴장이 고조되면서입니다.

이라크는 어제 쿠웨이트가 자신들의 원유를 도둑 채굴해 가고 있다며 비 행금지구역인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접경 지역에서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90년 쿠 웨이트를 침공할 때도 이라크는 똑같은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미국은 10년 묵은 낡은 거짓말이 라며 쿠웨이트를 거들고 나섰지만 무력분쟁으 로 치달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지역 국가들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증산여력을 갖춘 나라들도 이 지역 무력 분쟁은 국제유가 안정화에 치명 적인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걸 프지역 긴장이 가라앉을 때까지 국제유가는 상 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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