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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목 1만 2천개 모금

입력 : 2000.09.16 20:00|수정 : 2000.09.16 20:00


◎앵커: 저희 SBS와 동아일보사가 함께 주최한 경의선 복원 침목마련 모금캠페인이 온 국민의 성원 속에 시작됐습니다. 첫 날인 오늘 침목 1만 2000개를 만들 수 있는 성금이 모였습니다. 원일희 기자 입니다. <이렇게 해서 남과 북이 하나로 됐습니다.> ○기자: 10만개의 도미노처럼 통일의 대동맥을 잇기 위한 국민 들의 염원이 이어졌습니다.

기차를 타고 고향에 가고 싶다는 실향민부터 자녀들에게 통일된 조 국을 물려주고 싶다는 주부, 그리고 북한 젊은 이들과 만나고 싶다는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바 람도 다양했습니다. 침목 1개의 가격인 5만원이 한 계좌. 김대중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는 박준영 공보수석을 통해 성금을 보내왔습니다. 통일부 직원들은 침목 100개를 기증했습니다. <박재규(통일부 장관): 복원되는 이 철로는 우 리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서 이렇게 만드는 게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통일 한마음 정기예금자 1만명을 선정해 은행 수익금의 1%를 통일기금으로 조성한 한빛은행 은 침목 1만개를 기증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서 영훈 대표와 이인제, 정대철 최고위원, 김옥두 사무총장, 자민련에서 김종호 총재권한대행과 변웅전 대변인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여했습니 다. 김정길 법무장관을 비롯한 법무부 직원과 서울시, 재경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금감위, 건 교부, 경찰청에서도 성금을 보내왔습니다. SBS 임직원 일동은 침목 400개를 기증했습니다. 오 늘 모금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름과 사연은 동 판에 새겨져 경의선 침목에 영구적으로 부착됩 니다. 오늘 1만 2000개를 모금한 SBS는 복원에 필요한 4만 800개의 침목이 마련될 때까지 모 금을 계속합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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