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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세 언제까지

입력 : 2000.09.17 20:00|수정 : 2000.09.17 20:00


◎앵커: 지금 국제 원유시세는 걸프전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1배럴에 40달러 까지 오를 거라는 이런 예측도 나왔습니다. 뉴 욕 엄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부 텍사스 중질유를 선물거래하고 있는 이곳 뉴욕 상품시장에서는 원유가 90년 걸프전 이후 최고 치인 배럴당 36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결국 32 달러 92센트로 이번 주를 마감했지만 런던시장 에서도 브랜트유가 33달러 98센트로 역시 10년 만에 최고였습니다.

유전을 둘러싼 이라크와 쿠 웨이트 간의 긴장고조가 직접 원인이라고는 하 지만 기본적으로는 원유증산에 한계가 있기 때 문입니다.

또한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미 국의 석유 재고량과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의 유류소비 증가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 도 주요 원인입니다. 여기에 올 겨울 추위가 몰 아닥치면 사태는 심각해집니다.

<데이빗 밀러(원유 거래인): 기후가 관건입니 다. 추운 겨울을 맞게 되면 40달러까지 치솟게 될 것입니다.> 이 때문에 뉴욕 상품시장에서는 난방유와 휘발 유, 천연가스까지 일제히 올라 에너지 비상체제 에 돌입했습니다.

나이지리아가 추가 증산을 시 사했지만 산유국들이 손발이 안 맞는 것도 국 제 원유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원유 가를 부추기고 있는 것은 공급부족에 따른 불 안심리 외에 투기 세력까지 합세하고 있기 때 문입니다.

뉴욕 상품시장에서 SBS 엄광석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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