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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내 매각

입력 : 2000.09.18 20:00|수정 : 2000.09.18 20:00


◎앵커: 이번 주가 대폭락의 한 빌미를 제공한 대우차 처리가 이제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권단 은 한달안에 대우차의 새 주인을 찾겠다고 나 섰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채권단은 오늘 긴급 모임을 갖고 다음 달 20일까지 대 우자동차의 새주인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갈 일이 급하니까 일단 날짜부터 정하고 집 값을 흥정하겠다는 식입니다. 다만 집값을 최대 한 건지기 위해 부담이 되더라도 집안 손질에 돈을 더 쓰기로 했습니다. .

<엄낙용(산업은행 총재): 한 달 내외 기간 동안 에 조속히 최종적인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대우자동차의 정상적인 경영은 채권 금 융기관들이 협의해서 이를 뒷받침하도록 할 것 이다.>.

정부와 채권단은 앞으로 열흘 안에 지난 번 1 차 입찰에서 탈락한 두 후보들로부터 최종 인 수제안서를 받을 계획입니다. 필요하다면 먼저 인수자를 결정한 뒤 대금을 나중에 정산하는 방식도 택할 방침입니다. .

<이근영(금감위원장): 2단계에는 그런 좀 신속 히 해결할 수 있는 변형된 방법을 취하는 겁니 다.>.

그러나 문제는 정부와 채권단이 다급한 입장이 됐기 때문에 과연 제값을 받을 수 있느냐는 점 입니다. .

<전주성(이화여대 교수): 선인수 후정산과 같이 끌려가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게 되면 제값도 받기 힘들거니와 나아가서 우리 경제의 대외신 인도에 역효과를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1년을 끌어오다가 간신히 구한 예비 주인이 갑 자기 등을 돌린 지금 앞으로 한달안에 새주인 을 찾겠다고 나섰지만 서두르다간 일을 더 망 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

SBS 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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