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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경쟁체제 돌입

입력 : 1997.12.08 20:00|수정 : 1997.12.08 20:00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 기업체들이 수출증대에 나섰습니다.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만이 살 길이라는게벼랑에 몰린 기업들의 생존 전략입니다. 고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존의 체계로는 대기업도 결코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위기인식아래 각 기업들이 수출위주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현대는 상품수출과 해외운임등으로벌어들이는 외화를 올해보다 19% 늘리고,원자재 수입등 외화지출은 4.7% 줄여,내년도 외화수지 흑자를 올해보다 40% 늘린 170억 달러로 책정했습니다.또 임원진의 상여금을 2백% 반납하고해외 주재원 급여 국내 송금,자본재 국산화,에너지 비용 10% 절감등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우그룹도 해외사업에 주력한다는 목표아래오늘 최고 경영진 24명을 해외본사 사장으로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대우는 이에따라윤영석 그룹 총괄회장은 미국지역,이경훈회장 중국지역 김태구 회장 폴란드지역,그리고 배순훈 회장을 프랑스 지역 본사사장으로각각 발령했습니다.

재계의 이러한 움직임은외환부족으로 빚어진 경제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는지난 70년대 처럼 해외시장을 통한외화획득만이 유일한 선택방안이기 때문입니다. 에스비에스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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