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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사치품 산업강타

입력 : 1997.12.08 20:00|수정 : 1997.12.08 20:00


우리나라를 비롯한동남아 국가들의 금융위기로이탈리아의 구치와 프랑스의 루이뷔통등세계 유명 사치품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하는등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합니다.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과소비가 미국과 유럽 사치품업체들을 먹여 살려왔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씁쓸한 뒷맛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적인 사치품만을 골라파는국내 유명백화점의 한 매장입니다. 최근 부쩍 손님이 줄어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런 현상은 금융위기를 맞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매출이 줄어들자 이들 사치품을 만들어 팔아온 세계적인 회사들도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메릴린치사가 조사한 것을 보면한국등 동남아 국가의 금융위기가 세계적인 사치품업체들의 주가폭락 사태로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의 구치사 평균주가가최근 49.5%나 폭락했고, 뒤퐁사는 48%,클라랭스 42%,루이뷔통은 38%나 떨어지는등세계 8대 사치품업체들의 주가가 평균 32%나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아시아 여행자들의 1인당 평균 쇼핑액은 2백50달러로.유럽인에 비해서는 거의 3배,미국등 다른 나라 여행자들 평균에 비해선거의 두배나 됩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일부 부유층을 비롯한 아시아 졸부들의 흥청망청한 쓰임새가사치품 업체들의 든든한 밥줄이었다는 것입니다. 에스비에스 유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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