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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후보 둘째아들 키 공개

입력 : 1997.12.10 20:00|수정 : 1997.12.10 20:00


국민신당측이 신장 조작을 통해 병역을 기피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온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둘째아들 이수연씨가오늘 미국에서 귀국해 키를 공개했습니다. 측정 결과 키가 당초 밝힌대로 164.5cm로 나오자한나라당은 이인제 후보에게TV토론에서 공언한대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고국민신당은 의혹이 다 풀리지 않았다며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일 텔레비젼 합동 토론회에서이인제 국민신당 후보의 이 발언으로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둘째아들 수연씨의 키가대선전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신당과 이인제 후보는이수연씨가 백60센티미터인 키를백65센티미터로 조작해 병역을 면제받은 의혹이 있다며 줄곧 이회창 후보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이수연씨는 오늘 아침 귀국해서울대병원에서 보도진이 입회한 가운데키를 쟀습니다.

한나라당은 즉각 성명을 내고이인제 후보는 공언한대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신당측은모든 병역 의혹이 풀려야 한다고 한이인제 후보의 토론회 발언을둘째 아들의 키만 확인되면 물러나겠다고 한 것처럼한나라당이 초점을 흐리고 있다며반박했습니다.

김충근 대변인은"체중을 재지 않고 키만 잰 것으로는의혹을 풀 수 없다"면서"나머지 의혹을 규명하라"고 공세를멈추지 않았습니다. 수연씨는 신장측정을 마친 뒤 학기말 시험을 봐야 한다며저녁 비행기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SBS 김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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