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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체험 인기

입력 : 1999.11.14 20:00|수정 : 1999.11.14 20:00


◎앵커: 백사장에서 그물을 끌어 고기를 잡는 방법을 지인망어 업이라고 하는데 이 전통 고기잡이가 관광상품 으로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 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물에 고기가 얼마나 걸렸을까, 난생 처음하는 고기잡 이지만 궁금증에 힘든 줄을 모르고 그물을 잡아 당깁니다. 함께 힘을 쓴지 20분. 그물 속에 고기 가 보이자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건 내거야. 와~ 죽인다.> 백사장에 끌어 올려진 그물에는 20명이 먹고 남 을 만한 팔뚝만한 숭어와 광어, 도다리가 퍼뜩 거립니다. 즉석에서 회판이 벌어집니다.

<김순철(부산시 좌동): 운동도 되고 꼬마들도 즐거워하고 자연산 고기를 직접 먹을 수 있고 참 좋습니다.> 모처럼 직장동료와 가족이 함께 즐긴 비용은 모 두 10만원, 부산의 한 작은 어촌이 실험적으로 관광상품화 한 전통 고기잡이 상품전입니다. 배 로 반 원형의 그물을 친 뒤 백사장에서 그물 양 끝을 끌어당겨 고기를 잡는 이 방법은 지인망어 업이라고 불립니다.

<김완찬(공수어촌계장): 고기를 많이 잡기 위해 서는 하루에 한 번밖에 할 수 없는데, 주말에는 한 10팀에서 20팀까지 신청이 들어옵니다.> 볼 것없는 작은 어촌 마을이 사라져 가는 전통 어업을 상품화한 아이디어 덕에 활기찬 관광지 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SBS 송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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