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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합의 준수

입력 : 1997.12.13 20:00|수정 : 1997.12.13 20:00


오늘 김영삼 대통령과 세유력 대선 후보가긴급 회동을 갖고IMF 합의 사항 준수 의지를 거듭 천명했습니다.3개항의 공동 발표문을 냈습니다.김형민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의 비상한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오늘 오전 청와대에 모인 김영삼 대통령과 3당의 후보들은IMF합의사항의 준수를 내외에 천명하는 것이시급하고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3개항의 공동발표문에 서명했습니다. 청와대가 문안을 만들고 3당후보가 이의없이 받아들인 공동발표문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온 국민의 합심단합과 가일층의 분발을 호소하는 한편국민들의 재산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정부와 정당의 최우선적 노력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IMF합의사항 준수를 통한 국제신인도의 제고와 금융시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회동배경과 관련해 "지금 세계언론은 한국을 믿을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약속을 안지키는 나라로 부각되고있다"면서 "이를 불식시키는 방법의 하나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동발표문 서명에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업무정지를 당한 종금사에 대한 후속조치 그리고 *은행의 대출금회수 대책 등을요구했으며 국민회의 김대중후보는 증시안정 대책을,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는기업부도방지를 위한 상황점검대책반의 설치와실업대책을 각각 김 대통령에게 촉구했습니다. 1시간 10분동안 계속된 오늘 회동의 분위기는 마치 또 한차례의 후보간방송토론처럼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쟁점별 공방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김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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