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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연내 150억$ 지원

입력 : 1997.12.13 20:00|수정 : 1997.12.13 20:00


우리나라에 대한 IMF의 자금지원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IMF는 내년 1월에 지원하기로 돼 있는 20억 달러를 올해 안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안에 국제금융기구의 지원금만 백오십억 달러가 유입돼 외환시장의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흥석 기잡니다.

IMF가 자금지원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것은한국의 외화난이 해소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IMF는 당초 지난 4일 오십오억 달러를 지원한데 이어오는 18일에 삼십오억 달러를 제공하고내년 8일에 지원조건의 이행여부에 따라 2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IMF는 다음주가 한국의 외화난을 해소하기 위한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다음달 8일 지원할 3차 지원분 20억 달러를 앞당겨 12월안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IMF가 올해 안에 지원하는 자금은당초 90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로 늘어 나게 됐습니다.<두번째 C.G.를 여기까지 사용>IMF는 오는 십오일 긴급이사회를 열어서 외환시장의 상황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조기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와한국에 대한 20억 달러를 앞당겨 지원방안등을 심의할 예정입니다.IMF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 즉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어서 20억 달러는 오는 18일 지원되는 삼십오억 달러보다 먼저들어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따라 IMF가 올해 안에 110억달러를 지원하면세계은행 20억달러와, 아시아 개발은행 20억 달러를 합쳐 올해안에 국제금융기구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모두 백오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일본등 우방국이외화난에 대비한 자금으로 오십억 달러 정도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하던 금융공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노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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