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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빅뱅시작

입력 : 1997.12.15 20:00|수정 : 1997.12.15 20:00


재정경제원은 오늘 금융기관들끼리 서로 합병과 인수를원활이 할 수 있도록기준과 지원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이에따라 앞으로 은행과 은행,종금사와 종금사 등 같은 업종끼리는 물론이고다른 업종들끼리의 합병도 이뤄지는 이른바 금융기관의 빅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금융산업 합병에 대한 정책의 기본골격은은행과 증권,보험의 3대축을 그대로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금융기관끼리 덩치를 합쳐대형화를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합병대상은현재 구조조정이 추진중인리스와 신용카드,할부금융 등을 제외한모든 금융기관이 해당됩니다.

시중은행과 시중은행이 합병할 경우리딩은행, 즉 선도은행으로 육성해증권회사나 보험회사,종합금융사 가운데 하나를 자회사로 인가해 주고,유상증자와 점포신설에서도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방은행과 지방은행이 합병할때는지역은행으로 육성해 서울과 광역시에서의 지점설치제한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은행과 종합금융회사가 합병했을때는해당은행에 종금사의 업무가운데어음관련 업무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은행과 증권사가 합병했을때는유가증권 위탁매매를 제외한 모든 증권회사 업무를 할 수 있고또 자회사로 증권회사의 설치를 허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금융기간끼리의 합병은지난 91년 한양투금과 금성투금이 보람은행으로 합병되는 등모두 7건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오늘 합병기준을 내놓음에 따라금융시장의 대외개방과 맞물려앞으로 금융업계의 대대적인 구조개편이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임광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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