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TV토론, 미디어 선거 정착

입력 : 1997.12.15 20:00|수정 : 1997.12.15 20:00


어제로 세차례에 걸친텔레비젼 합동토론회가 모두 끝났습니다. 우리 선거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후보간 합동 토론회는후보들 간에 인신공격성 공방으로 흘렀다는일부 문제점 지적에도 불구하고고질적인 돈 선거의 폐해를 줄이는 등미디어 선거문화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됩니다. 최웅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3당 대선후보들이 텔레비젼 화면을 통해유권자들앞에 나란히 선 모습은청중동원과 금품선거 등으로 얼룩져온우리 선거문화에 일대 혁명을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 적쟎은 시간이후보간 흠집내기성 공방으로 흐른 경향도 있었지만유권자들은 안방에 앉아정책과 정치쟁점에 대한 후보들의 소견을 들음으로써후보의 식견과 비젼, 그리고 사람 됨됨이까지도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각 후보도 아쉬움표시하면서도전반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운용방식에 대한 개선과제도나타났습니다. 답변시간이 1분 내지 1분 반에 묶이는등 지나치게 형식에 얽매인 점 그리고 각 후보진영이 토론진행방식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또 후보간 일대일 토론방식도 시도해 볼만한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이번 TV 토론은 우리 선거문화를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SBS 최웅깁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