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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비상대책반 가동

입력 : 1997.12.16 20:00|수정 : 1997.12.16 20:00


정부가 자유변동환율제를전격 도입하기로함에 따라업계도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외환시장과 기업들의 준비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새로운 환경변화에 대해상당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환율변동에 늘 촉각을 세우고 있는삼성물산 외환거래실. 예상보다 빨리 환율제한폭이 폐지됨에 따라상당히 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주식회사 대우 외환부도 오늘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환율 자유화시대에 맞는외환거래기법을 마련하는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대형 종합상사들도기존의 환관리기법을 전면 재검토하고우선 환위험이 큰 단기금융은최대한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해외차입규모가 큰 반도체와 항공회사,그리고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하는정유회사와 철강회사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 업계는 우선 해외에서단기외채 대신 장기외채 중심으로 돈을 빌리고 외환전문가를 육성하고외환관련 대책회의를 수시로 갖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환위험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금융기법이 마련되지 못한 실정에서 기업들은 아직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채불안해하는 모습입니다. 결국 외환에 관한한 온실 속에서 자란 기업들은외국의 전문인력을 초빙하거나국내인력을 집중육성하는 등발빠른 대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에스비에스 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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