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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해외화제

입력 : 1997.12.16 20:00|수정 : 1997.12.16 20:00


독일 남부 바바리아지방에 하룻동안 30센티미터가 넘는 큰 눈이 내렸습니다. 백60여건의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베를린과 누렘부르그간 고속도로에선 차량들이 서너 시간씩 제자리에 서 있는 등극도의 교통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반면에 홍수가 휩쓸고 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선 천8백명이 숨졌고 이재민도 25만명이 넘었습니다. 이런 기상이변의 원인으로 꼽히는 엘니뇨현상이 내년초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도 있어당분간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타지키스탄의 여객기가 어젯밤아랍에미리트 연합의 샤르자 공항 근처 사막에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86명가운데 생존자는 승무원 1명뿐이며나머지 85명은 숨졌습니다. 러시아제 TU-154 여객기는 공항상공을 선회하다 마지막 착륙을 시도하던중 갑자기 불길에 휩싸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여객기 잔해는 산산히 부서져 불에 탔고검게 그을린 시신들이 엉켜 있는 사고현장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국과 항공업계는 추락방지 경보장치를 오는 2천3년까지 미국내 항공기 4천3백대에 의무적으로 장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경보장치는 지형정보와 항공기의 위치등을 종합 계산해 충돌위험이 있을 경우 화면과 소리를 통해 조종사에게 알려줍니다. 보잉사와 에어버스등 항공기 제작사들도 앞으로 생산할 비행기에 이 장치를 달아 출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이은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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